에고리스와 코나투스: 주체가 자아를 초월하여 무한한 타자에게로 향하게 될 때, 자아의 문턱과 경계가 허물어진 채 주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주체의 자리가 더이상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우려에 대해>이는 현존재로서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주체가 초월의 형이상학적 욕망에 의해 인도될지라도, 인간은 존재를 지속하고 자기를 보존하려는 욕망, 코나투스(conatus)의 강력한 힘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
자유와 사랑의 변증법>오래전에, 의심할 수 없이 확실한 주체로서 내가 외면적ㆍ내면적 자유를 남김없이 구가할 수 있을 때 타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궁극적으로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개별적 주체로서 무한한 자유에 근거한 사랑의 실천, 자유의 확장가능성은 결국 자아중심주의(egocentrism)에 견고하게 묶여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타자에 대한 사랑에...
한국 역사학계의 성명서현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해결방식에 반대한다역사학 관련 학회와 단체들은 현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해결방식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첫째, 올 3.1절 기념사에서 잘 보여준 현 정부의 잘못된 역사관에서 비롯된 금번 배상안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헌법 전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서에서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