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오지 쑤언풍 봉사활동을 다녀와
• (단장님, 부단장님)에게 PAS활동은?
쑤언풍 카렌족 마을은 2004년부터 PAS에서 봉사활동을 나간 지역으로 역사가 있는 곳이라서 가고 싶었던 장소였다. 우리 단원들과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웃고, 울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꼈다. 단체생활에서 단원들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숙되고, 변화될 때 단장으로서 정말 뿌듯하였다.
수기
제목 : 태국의 오지 쑤언풍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우리 태국팀(단장 육현철, 부단장 최행수, 김동욱팀장, 대학생 총 32명)은 2011년 12월 30일부터 2012년 1월 19일까지 쑤언풍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태국 쑤언풍은 태평양 아시아협회에서 2004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역으로 PAS선배들의 봉사활동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쑤언풍은 방콕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인접 정글지역으로 자치권을 주장하는 미얀마의 소수민족 카렌족이 미얀마 군사정부의 토벌장전으로 피난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 우리가 봉사활동을 한 쑤언풍 지역은 얼마 전 TV 프로그램인 게그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나 볼 법한 오지 마을로 카렌족 약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문명의 모습이라곤 우리 PAS 선배들이 2004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2009년에 완공했다는 3층 교회 건물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한국에서는 상상 할 수도 없는 나무집들을 짓고 척박하게 살고 있는 정글 속 카렌족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태국민도 아니어서 태국정부의 지원이 없어 인간의 기본적 욕구도 다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우리 PAS팀 프로그램은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로 나눌 수 있는데 일정은 새벽 6시30분부터 조깅으로 시작되었다.
교육봉사는 반타마캄 초등학교, 반쑤언풍 초등학교, 쑤언풍 윗뜨야 고등학교에서 7시 50분부터 시작되었고 우리 단원들은 가르치는 만큼 보람과 감동도 많이 받았다.
교육봉사를 힘들게 마친 우리 단원들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또 노력봉사를 자청하여 하였는데, 곡식을 재배할 터전이 필요한 카렌족에게 뜨거운 햇볕과 산불의 열을 참아가면서 야산에 산불을 놓아 태우고 트랙터를 동원하여 밭과 농장을 만들어 주었고, 풀이 가득하여 양식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연못을 청소하기위해 직접 물에 들어가 물풀을 뜯어내어 정리해 주었다. 지금 쑤언풍 양식장의 물고기는 잘 자라고 있는지, 농장의 텃밭에는 곡식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PAS에서는 대학생의 해외봉사활동을 국가 간 외교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봉사활동을 나가기 전에 반드시 방문국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우리의 것을 바로 알기 위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한다.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우리 대학생을 세계의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도 각 분야의 교수님과 전문가를 초빙하여 협회 합동세미나 3박4일, 단장을 비롯한 대학생봉사요원들의 국가별 4박5일 MT를 실시하였고 봉사요원의 소양과 봉사활동의 질 관리를 위해 자체 기준을 충족한 대학생들에게 ‘해외봉사요원증’을 발급하였다.
2008년 겨울방학 베트남 홍방대학 한국어과로 한국 대학생 해외봉사요원 25명을 인솔하여 갔다 오면서 본격적으로 봉사의 매력을 느끼게 된 제가 해외 봉사활동에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최초의 올림픽 레스링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 선수의 코치로 유명한 정동구회장님 권유 덕분이다. 대학 은사님신 회장님은 저의 삶의 멘토로 봉사활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체험을 갖게 해 주어 항상 감사드린다.
또한 대학에 재직하는 보직 교수로 3주간의 시간을 내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외봉사를 가겠다는 말에 국가를 위해서 정말 좋은 일을 한다면서 기꺼이 허락을 해주신 한국체육대학교 김종욱 총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쑤언풍 단원 여러분!
우리의 20여일간의 태국 정글 숲에서의 경험과 추억은 여러분들의 인생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번 겨울 쑤언풍에서 보여 준 여러분의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