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귀국하려다가 못 날았으면 펭귄이 아니면 뭐겠는가?
나는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1994년 4월에 발령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과 스포츠 교육을 시키는데 주력을 하였다. 또한 수업 외적으로도 수상레저스포츠 자격증을 제자들에게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하여 토요일과 일요일도 야외 레저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정신없이 지내다가 교수 생활 16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지낸 것 같다.
우리아들 둘은 5학년을 맞아서 미국으로 연구년을 와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였다.
우리는 2010년 2월 16일에 나와 집사람, 경수, 희수 아들, 친조카 육장수를 데리고 인디애나대학교로 연구년을 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미국올 때는 안가면 안되느냐고 하던 아이들이 1년간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니까 영어를 꽤 잘 알아듣고 말도 어느정도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갈 때 한국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왜가고 싶지 않냐고 했더니 미국친구들이 있어서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역시 어린이나 어른도 친구가 없으면 재미없는 인생이 될 수 있다.
아들 둘은 한국에서 하기 힘든 것 골프를 주2회 토요일과 일요일에 18홀을 돌면서 아빠가 지도를 하였는데 성인 티에서 100개 안쪽으로 치는 보고 지도한 나로서도 놀랐다. 역시 어렸을 적에 다양한 운동과 어학을 시키면 스폰지 처럼 체육이든 언어든 빨아들이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미국에는 조그만 아파트에도 야외수영장이 다 있고, 모텔 수준의 호텔에도 실내수영장과 실외수영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초등학교나 대학교에는 물론 다 있어서 수영을 쉽게 접할 수가 있어 미국어린이들을 보면 생존수영으로 떠 있는 동작은 무척 잘하였다.
경수, 희수도 수영장이 많다보니 4가지 영법과 스타트, 턴 동작을 마스트 할 수가 있었다.
인디애나 대학교 체육관은 수업이 없을 때나, 운동선수 훈련이 없을 때의 빈시간을 학생들에게 자유스럽게 제공하였다.인디애나대학교 학생들은 스포츠센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등록금에 포함시켜 징수하였다.
나와 우리집사람도 블루밍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어수업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1년간을 열심히 들었는데 별로 진전이 없는 것 같았다. 지금은 외국인이 말하면 눈치로 조금 알아 차리는 정도이다.
미국에 함께 왔던 가족은 모두는 1년간을 후회없이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다가 2011년 1월 29일에 가족모두 다 한국에 들어갔다. 나는 이곳에서 밀린 숙제와 이사짐의 문제로 인하여 1개월간 혼자 있어야 한다. 처음 몆일간은 가족이 모두 떠나서 무척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집안을 방황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닌적도 있다. 그것도 몇 일 있으니 허전함은 잊혀지고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 처럼 지금은 현실을 더욱 혼자 사색을 하며 많은 인생의 계획을 하는 좋은 기회인것 같다.
20년전 총각 때 자취를 하면서 혼자 잠도 자고 생활한 이후에 혼자 잠을 3일이상 자면서 생활하는 것이 20년만으로 생각된다. MT나 여행을 가도 누군가와 함께 잠을 자고 하였지 않았던가?
여기는 미국이라서 내가 전화를 하지 않으면 하루에 2통정도 밖에 전화가 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정말로 고요하고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는 것인가를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원고를 작성도 하고 있다. 한국에는 수영을 못하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수영을 정말로 못해, 나는 누가 가르치지도 못할 거야" 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수영을 한 사람으로서 보답을 하여주기 위해서 "왕초보 생존수영 가이드 북"을 집필하고 있다. 이 왕초보 생존수영 가이드 북을 보고 따라하면 2주에 자신의 몸이 물에서 뜨는 것을 알 수 있고 수영장에서 많큼은 절대 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건강장수의 비결은 유연성과 체력이다. "육현철 교수를 함께 따라하는 "상쾌한 아침기상을 위한 체조"를 개발하고 있다. 아침에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정말로 귀찮고 힘들지만 약 30분간만 평생토록 아침에 실시하면 100세보장을 한다.
이제 18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시간이 아깝다. 한국에 돌아가면 혼자 만의 시간을 만들 수가 있겠는가?
여러분도 한국에서 하루 정도 만이라도 전화, 컴퓨터, 텔레비젼 등 모두 끊고 자신만을 위한 생각을 해보세요........
나는 그동안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사람에 시달려 살아왔고 피곤한 생활을 즐겨 왔다. 나는 사람이 주의에 있으면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는 사람이 주의에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한 증상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서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깨닺게 해준 곳이 이곳 미국 블루밍턴이다. 나는 그래도 한국이 좋은 것 같다. -끝-